일상 & 작은 생각들

생각이 짧다는 말

opento 2016. 9. 24. 22:21

우연히, 그리고 처음으로 들어가 본 주식방의

돌아가는 모습을 바로 며칠 전 부정적으로  말했었다.

어차피 유료회원도 아니고 대화에 참여하지는 않겠다고ㅡ

즉, 눈팅만 일단 하겠다고 말했으니 내가 느끼는 중압감은 없는 셈.


뭔가 나의 일상과는 맞지않는 듯 하여 탈퇴하려다

다른 일로 며칠 신경못쓰다가 뒤늦게 글들을 읽어보니

처음 가졌던 생각보다는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인간미들이 있었다.

가끔 개인사들도 드러 내놓는데 휴먼드라마가 따로 없고.


실생활에서 서로 심정적으로 지지해주고 격려하는 모습에

준하는 상황들이 보여지고 있어서 다양한 삶을 볼 수 있기도.

(야무지고 당찬 여자들 몇  명의 모습을 보는 것과

  부자가 되겠다는 목적의식이 또렷한 젊은 남자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자극이 되고  훈훈.

  아무 것도 아는게 없이  허황된 말만 하는 중년의

  남녀도 있지만.)


오늘 언니와 같이 아라뱃길을 가봤는데

주차를 하자마자 들려오는 가요.

순간적으로 " 아이고  조용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에서

소음공해를..."

라고 했더니 언니왈 "라이브 음악인데  CD도 팔고 자선행사도  해."


2층 카페에 앉아 밖을 내려다보니 뮤지션이 7080 가요를 제법 잘

불렸다. (느리고 그 노래가 그 노래 같긴 하지만)


위 두 경우를 경험하면서 느꼈다.

내 생각이 짧고 단정적이구나  하고.


편견을 갖지말고 세상사를 들여다보고 대하면

그 안에 배우고 느낄 부분이 진주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