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얼떨결에 가본 위례

opento 2016. 10. 7. 23:13

도서관에 책 반납하려다 잠깐 들른 동네 부동산.

소장의 아내인 실장이 안내하겠다고 끌고가다시피 해서

난생 처음 위례신도시에 가봤다.


말로는 5년도 넘게 전부터 듣던 곳인데,

원래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


분양상가에 대해 시공사(시행사?하여튼) 직원이 열심히 설명.

그간 상가관련 책도 몇 권 읽었었고, 현장 가기전에 지도로만 70~80%

입지분석하는 법도 강의를 들었던 효과인지 나름 전체적인 그림이  들어왔다.


부담  갖지말고 눈높이 공부라 생각하라는 실장의 말이 고맙긴해도

세상 공짜는 없는 법. 기회봐서 밥사줄 생각.


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실장이나, 회사팀장이나

고객에게 설명하고 어필하고 구매하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니 

어제 중고사이트에 에어컨 파는 일로 아직까지 몸이 아픈 내가 한심하기도.


팀장이 웃으면서 나보고 하는 말

"생전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히고 사신 분 같아요."


"네~게을러서 일을 안하고, 피하고 ~"


부자도 아닌데 그렇게들 보니 내가 사기꾼 기질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