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남편의 엄지손톱
opento
2017. 4. 20. 23:00
오른손 손톱은 깎았으나 다친 오른손은 힘이 없어
왼손 손톱은 놔두었다가 남편에게 부탁.
그리고 보니 결혼 후 처음 손톱을 깍아달라고...
혹시 잘못 집을까 가까이 들여다보다 마음이 뭉클.
손톱깍기를 쥐고있는 윤기없는 남편의 엄지 손톱에 큰 스크래치가.
담배 냄새 배었다고 뭐라하고, 자주 씻으라고 잔소리만 했었지
언제 한번 따뜻히 만져준 적 없는 듯.
요렇게 잠깐 이라도 들여다보며
살짝 만져주고 로션이라도 발라줬더라면
훨씬 위로 받고 따뜻하다고 느끼며 살았을텐데...하는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