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보이지 않지만

opento 2017. 7. 5. 13:59

 

젊은 시절 참 시간이 없었다.

나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요즘 시간을 거의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기인데

이젠 에너지나 열정이  딸린다.

일상은 별 차이가 없음에도 서서히 뭔가 간간히 물려오는 느낌이 있다.

인생의 주기에서 일어나는 변화일 것 같은데

 

확실하게 집어낼 수는 없지만.

문제가 있다면 알아내야 하는데

아직은 집어내지 못하고 있다.

 

알게된다고 하더라도 해결책은 결국 내안에 있을거다.

해결책을 따라갈 때 미봉책이 아닌 긴걸음, 깊은 숨을 쉬면서 가기.

 

남편과의 밤산책에서

달이 청아하게  밝고 별이 아름답더라도 쓸쓸해 하지 않기

둘이 걸어가는 길에 비친 다정한 그림자를 보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나자신을 잘 감싸주기.

 

젊은 시절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도

이런 시기는 누구에게나 올거다.

아마 다음 단계를 현명하게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