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바쁜

혼자 있게되는 약 열흘간  동안 여행이나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해야될 줄 알았었다.
그런데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바쁘면서도 알차게 잘 지내고 있다.

아침이나 전날 저녁 할 일을 대강 적어놓는데 오늘도 15가지 중 5번째 일을 하고 있는 중.  열심히 했음에도.

생활과 공부와 운동으로 된 스케줄.
생활 관련 일은 마음이 단순해져서,
공부는 잠수함 타고 심해여행 하는 것 같아,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하는 운동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나의 몸에 대해 달래주고 위해주는ㅡ이런 마음들이 차올라 참 좋다.

물론 외부와의 모임도  중요.
최고의  스펙에 잠재능력이 뛰어난 L이
젊은 날 치열하게 살지않아 후회,
다가오는 현실을 열심히 살아내는 G.
공부와 낭만은 누렸으나 현실은 전혀 뚫지못하겠다는 Y.
어느 날 얼굴을 대대적으로 성형해서 부자연한 얼굴이 되버린 Jh.ㅡ불평,비난,불안이 보인다..
40대 초반에 땅이나 투자거리를 열심히 찾아다니지만 가진 돈이 없는 Je.
부모 반대에도 결혼하고 혼돈에 싸인D.
등등  각자 삶들을 살아가는데  힘들어 하는 점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이겨나가며 살고있느냐가 차이점을 만들어 보인다.
서로 흉보기 보다는 위로받는 부분이 더 많은 상태로  같이, 그리고 혼자 잘 살아가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