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어쩌다 세련
opento
2017. 7. 17. 00:43
너무 더워 땀이 비오듯.
도서관에 들어서자 마자 6층 편의점으로 가서 음료수를 사먹어야지 생각이 후다닥 들 정도로 날씨가 더웠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중년 넘은 부부도
편의점으로.
무얼 마실까~하다 눈에 들어온 Perrier를 집었는데 그 부부는 작은 우유와 작은 생수ㅡ1,700백원.
나는 3,000원.
아차 했다.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나도 천원 이하로 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돈을 떠나 생각없이 구매하면서 낭비하는 상황이 종종 있다.
그런데 점원이 "얼음 드릴까요?"
하길래 그러라고 하니 플라스틱 컵에 얼음을 넣어줘서 병에서 따르니 두
컵이 되어 그나마 비싼 값 치른 것에 대해 보상받은 마음으로 마시다가
그 부부들과 눈빛이 마주 쳤는데
부러워하는, 약간 주눅든. 국산 생수에는 그런 서비스를 절대 주지않으리란 확신을 가진.
마치 처음부터 내가 그런 식으로 마시는 걸 알고 사서 먹었나보다 하고 여기는 듯.
그러고보니 2년 전인가 카페에서 음료수를 시킬 때 다들 차나 커피를 시키는데 K혼자 수입 미네랄 워터를 그런 식으로 마셨고 몇 명은 병이 예쁘다면서
가져가겠다고 해서 속으로 '정말 웃긴다~'
한 적이 있는데.
별로 내세울게 없는 K는 한때 누구랑 친했네, 어떤 일을 했네 하지만 그냥 말많고 사교적인 젊은 새댁.
작은 도서관 안에서 난데없이 세련된 아줌마가 된 이 상황이 우습고, 어쩌면 앞으로 모임에서 수입 미네랄위터를 이런 식으로 마실 수도 있겠구나...그러면 그중 누군가는 부러워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
그런데 맹숭맹숭한 생수보다는 라임향이 들어간 미네랄 탄산수가 , 얼음까지 들어가니 훨씬 갈증도 빨리 해소시켜주고
마시기도 좋고, 기분도 좋은 건 사실.
결국 어디에 가치를 두냐의 문제인데 내가 좋아서 그리고 알고 선택할 때야 문제가 없겠지만 남에게 멋있어 보이려한다면 좀 불쌍.
도서관에 들어서자 마자 6층 편의점으로 가서 음료수를 사먹어야지 생각이 후다닥 들 정도로 날씨가 더웠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중년 넘은 부부도
편의점으로.
무얼 마실까~하다 눈에 들어온 Perrier를 집었는데 그 부부는 작은 우유와 작은 생수ㅡ1,700백원.
나는 3,000원.
아차 했다.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나도 천원 이하로 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돈을 떠나 생각없이 구매하면서 낭비하는 상황이 종종 있다.
그런데 점원이 "얼음 드릴까요?"
하길래 그러라고 하니 플라스틱 컵에 얼음을 넣어줘서 병에서 따르니 두
컵이 되어 그나마 비싼 값 치른 것에 대해 보상받은 마음으로 마시다가
그 부부들과 눈빛이 마주 쳤는데
부러워하는, 약간 주눅든. 국산 생수에는 그런 서비스를 절대 주지않으리란 확신을 가진.
마치 처음부터 내가 그런 식으로 마시는 걸 알고 사서 먹었나보다 하고 여기는 듯.
그러고보니 2년 전인가 카페에서 음료수를 시킬 때 다들 차나 커피를 시키는데 K혼자 수입 미네랄 워터를 그런 식으로 마셨고 몇 명은 병이 예쁘다면서
가져가겠다고 해서 속으로 '정말 웃긴다~'
한 적이 있는데.
별로 내세울게 없는 K는 한때 누구랑 친했네, 어떤 일을 했네 하지만 그냥 말많고 사교적인 젊은 새댁.
작은 도서관 안에서 난데없이 세련된 아줌마가 된 이 상황이 우습고, 어쩌면 앞으로 모임에서 수입 미네랄위터를 이런 식으로 마실 수도 있겠구나...그러면 그중 누군가는 부러워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
그런데 맹숭맹숭한 생수보다는 라임향이 들어간 미네랄 탄산수가 , 얼음까지 들어가니 훨씬 갈증도 빨리 해소시켜주고
마시기도 좋고, 기분도 좋은 건 사실.
결국 어디에 가치를 두냐의 문제인데 내가 좋아서 그리고 알고 선택할 때야 문제가 없겠지만 남에게 멋있어 보이려한다면 좀 불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