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진부함 때문에

opento 2017. 9. 13. 20:36

* 3년 전 어떤 경제컨서트 개별 booth에서 전문가와 일대일 상담을 하는데 중간에 웬 여자가 같이 듣겠다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내가 알고싶은 부분을 전문가와 묻고 답하는데 초보인듯 한 그녀가 자기는 왜 소외시키고 진행하냐고.  그럼 질문을 하라고 하니 하지 못했는데 표정이 '나는 잘 난 사람인데 자초지종을 모르니 하나하나 설명해주면 너보다 훨씬 잘 이해할 사람이다'라는 오만함.
막상 자신을 위한 시간을 주고 질문하라해도 이어가지 못해서 결국 전문적인 부분을 다시 논의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동호회, 공부방이 아니고 일회성 이벤트로 최대한 여러 군데에서 알아서 정보를 얻는 것인데, 어쩌면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엇박자 자존심을 부리는.
* 해외 여행의 impact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나이  문제라기 보다는 공통으로 보여지는  것을 빼면 신기함이 줄어들어서.
* 오늘 예술을 가르치는 제3세대 재일교포 교수의 고흐에 대한 강의를 2시간 듣는데 중반까지도 엄청난 지루함을 느꼈다.
한국어 발음도 조금은 서툴고 느리게 말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존에 알고 있는 부분을 들어야 하는 것은 고역에 가까웠다고나. 그 강의에서 새로 알거나 느끼게 된 부분은 짧게 3가지.

윗 세가지 경우의 공통된 현상은 '새로운 것ㅡ시각, 느낌,깨달음 등ㅡ을 주지 못하는 
이벤트는 의미가 거의 없다는...

긍정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찾아내는 눈 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