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M, 그 이후
opento
2017. 10. 13. 11:51
2년 정도 심할 정도로 의존하려던 M의 그 이후 변화ㅡ한마디로 표현하면 '엄청 바쁘게 지낸다.'
은퇴 이후 같은 직장 은퇴 모임 2군데,
병원 자원봉사했던 팀, 성당 관련 모임 이나 피정, 서강대,홍대,고대에서 일반인을 위한 강의듣기, 수시로 서울시 제공 강의 듣기, 붓글씨는 왕희지체 등, 일주일 내내 외출한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해서 차가 방전되어 수리해서 팔아버리고, 공원이나 지역 여행을 수시로. 제주도를 일년에 몇번이나 다니고, 해외는 2~3번.
(올해만도 캐나다, 그리이스)
하도 걸어다녀서 몸무게가 48kg란다.
좁은 우물 안에서 나와 시야를 넓혀 열심히 살고 있다. 자기 개인에게만 맞춰져 있던 태도도 조금은 남에게로 향하고 있고.
노년에 살아남기 위해선 중심을 잘 잡고
열심히 살아내는 수 밖에.
만나면 끝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외로움에 어쩔 수 없는거지만 그래도 삶의 활력을 잃지않고 살아나가는 모습이 보기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