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잘 서있기 위해
opento
2018. 3. 27. 03:55
리밸런싱 필요를 느껴 2 주에 걸쳐 드문드문 PB들과 접촉하면서 보니 그들이나 나나 혼란스러운건 매 한가지. 우왕좌왕 하지않으려면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정리할 실력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기존의 지식을 틈틈히 복습하면서 새로운 것을 소화시킬 능력 키워야 상황대처가 되니 일단은 독서가 기본. 서가에서 기본기 다질 레퍼런스를 꺼내니 6권. 게다가 지난 주에 빌린 도서 반납 후 새로 빌린 다른 분야ㅡ인문, 뇌과학 등 4권 해서 옆에 모아놓으니 읽을 책이 제법 높이 쌓였다.
하지만 이렇게 독서하는 이유 중 하나...
외로울 S에 대한 연민이 일어날 때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페이스톡의 S는 씩씩하게, 열심히 잘 살고 있는데 혹시 10년 후, 20년 후 너무 외로워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마음 한구석에 항상 자리잡고 있다. . 그런 마음을 달래려고 읽고, 산책한다. 기도도 하며.
세월이 지나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도 지금처럼 잘 살아가고 있으면 좋겠는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멀쩡하게 있어주려 노력한다.'잘 버텨주고 감싸주자.'가 내가 할 수 있는 소극적 돌봄이다. 그러려고 깨어있기 위해 생각하고, 느끼고, 공부한다.
나는 나름 사랑이나 돌봄을 많이 받고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일생을 무난, 무탈하게 살아온 듯. S도 잘 헤쳐나가고 행복하게 살아갈거다. 공통으로 같이 살아갈 시간동안 옆에서 따뜻히 지켜보려면 내가 잘 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