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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ㅡ3
opento
2018. 5. 14. 20:45
능력, 유창한 영어구사, 자신감,자연스러움, 사교적 태도가 미국집단에서 잘 받아들여지는 요소. 키 크고 잘생기고 예쁘면 더욱 좋고.
동양인들이 이런 점들이 모자라 소극적 으로 보이기도 하겠지만, 성격상 또는 활기찬 기운이 딸려 굳이 같이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로마에 가면 로마인처럼 하라고 하루종일 그렇게 하려니 급피곤.
한 예로 현지인들이 가는 레스트랑이나 카페에 간다는 것은 그곳의 분위기나 서비스를 다 받아낼 자신이 있다는 것이고, 손님이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를 한다고 당연히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도 여기므로 주문시,그리고 서빙 사이사이 던지는 말까지 유머로, 그것도 스피디하게 받아줘야 하므로 어찌보면 맛기행은 기본이고 손님의 문화,사회적 포텐셜이 다 드러나는 곳.
능숙한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에게서 서빙받는다는 것은 식사의 즐거움이기도 하고, 음식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오랜 경험과 눈치로 손님의 심리파악이 발달한 웨이터(웨이트리스)에게 끌려들어가지 않게 되는 즐거운, 작은 게임. 손님으로서 주눅들 것도 없고, 과시하지도 않으면서 식사 끝까지 제대로 잘 서빙받고 깔끔한 기분으로 나오는 것도 한 재미.
현지 수준의 영어공부를 많이 해야지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