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필라델피아ㅡ4

opento 2018. 5. 15. 21:58

필라델피아 근교의 아울렛몰ㅡ미국에서 제일 크다는ㅡ중 한 군데를 돌아다녔다. King of Prussia.  전체 mall 크기의 8/1 정도만 3시간 정도 돌아봤다.  4년전 갔었던 두바이에서 본 몰과 같은 모습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보는 아웃렛과 비슷해서 고급브랜드 파트만 들러보기로. 당연히 살 생각은 없이. 시계에 관심이 많은 S와 티파니,까르티에, 불가리 등을 들어가서 보니 좋기는 하지만 (진짜 좋다는 파텍 필립 등 시계전문 브랜드는 아예 제외하고) 기본 1500백에서 2000만원, 그리고 억 단위가 넘어가는 제품들을 보고  이 분야에는 굳이 관심 갖지 않기로 했다.
얼마 전, 지인들과 이야기 나누는데 카페에 불이 들어오자 의사부인의 손목시계줄에서 빛이 촤르륵~ 나기에 비싼 시계인 줄 알아봤는데 2천만원 넘는다고. 반지도 몇 백만원이고.
개인적으로 시계와 반지를 하지않기 때문에 절약한 돈이 꽤 될 듯 하다고 남편에게 장난삼아 말하기도 하는데(남편은 열심히 일한  자신에 대한 선물이라고 하면서 구매한 고급시계를 가지고 있다.)
충동구매를 하지않겠다는 S와 결론내길;
고급 시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돈을 벌고 재정적으로 안정되기 전까지는, 돈을 잘 버는데 세금으로 너무 떼어가 화가 나서 고급시계라도 사버리고 싶을 때까지는 고급물건을 사지말자고.
자기 힘으로 1원 한 장 벌지 못하고 능력도 없는(생각도 없다) 의사부인이 쉽게도 돈을 쓰는 모습이 부럽지는 않다.
그리고 한국에서 샀다는  그녀의 시계는 개인취향을 반영하여 개성있게  선택한 것이  아닌 , 수입업자가 들여온  제한된 모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