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인생 희노애락 총량은 같다는

opento 2018. 11. 5. 04:32

낙하산 공무원 집안에서 당사자들과 자식 대까지 부유하게 살았지만, 전문지식이나 능력이 모자라 사업부진으로 재산을 거의 날린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그녀의 부탁ㅡ부자 친구에게  패물을 팔아줄 수 있냐고. 하나하나 구입할 때마다 심적 만족감,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을 일종의 사치품이 힘든 시기엔 가치가 엄청 하락해버린 한 줌의 '후회만 남기는' 물건이 되어버린 듯.
위험하고도 헛된 소비의 끝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오래된 지인이 사는 타워팰리스를 간만에 방문. 교육부분 연금을 30년도 넘게 받으시는 94세 되시는 어른께선 70대에도 일을 하는 유능한  의학쪽 자녀의 보살핌으로 건강ㅡ청력도 좋고, 눈빛도 살아있고, 품위도 잃지않으시고.
70대인 그 지인의 남편은  50대에 은퇴하여  자연 속에 홀로 지내고, 손자는  40세 가까이 독립을 못하고. 난공불락의 요새 같이 여겨지던 그 아파트도 요즘 지어지는 새 아파트들에 비하며 그저그런.
70대의 그 분이 말하길ㅡ'희노애락 인생총량의 법칙'이라고  순서만 다를 뿐이지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희노애락의 양이 비슷들 하다'는거 맞는 말 같다고.
주위에서 그런 예를 들자면 수도 없겠으니 매순간 살아가면서 조심조심, 감사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