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보이지 않는 뿌리 보기

opento 2019. 1. 18. 13:02

식사 매너가 나름 깔끔한 편이라고 나 자신 생각했었는데 C의 플레이트를 보니 깨끗히, 그리고 쉴 때는 포크, 나이프를 살짝 뒤집어 놓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조금 당황. 여태 타인과 음식 먹으면서 이런 기분 들긴 처음.
앉은 자세도  꼿꼿했는데 일부러 취한 자세는 아니고 자연스레  몸에 밴.
그러고보니 그녀는 소식하고, 바삐 살고, 주말에 MT를 탄다. 자신이 버텨낼 수 있는 것은  자전거를 타서 허벅지 근육도 키우고 바깥 공기와 사람들과 어울려서라고 언젠가 말 한적이 있는데.
그러다 퍼뜩 깨달았다. 남편보고 식탁에서 허리 펴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이 잘못된 접근 방법이였구나~
복근을 키우는게 먼저인데. 힘없는 베개를  빳빳히 세우려고 한 것과  같다고나.
똥배 줄이고 코어 근육 키우는게 우선.
앞으로 보이는 문제의 뒤, 뿌리를 보는 힘  키워야겠다. 타산지석 한 개 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