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아낌없이 주는 VS. 믿고 지켜보는
opento
2019. 2. 23. 19:55
'어떻게 하는 편이 옳은 것인가?' 하고 그간 생각해 오던 문제에 대한 중간 답을 얻어 적어본다.
주위에 자녀들이 결혼했을 때 전세금을 대주거나 또는 집을 사주는 경우, 경제적으로 안정되다 보니 자녀들도 빨리빨리 2세를 가져 조부모 기준으로 보면 둘째 손주,손녀들이 금방 생겨 4명 정도가 되는 경우가 첫번째 케이스.
두번째 케이스는 조부모의 경제 사정이 되는데에도자녀들 자립심 키운다고 지켜보며 유사시에만 나서는 경우는 손자,손녀 수가 적다.
두번 째 조부모 입장에선 손주 많은 첫번 째 집이 부럽기도 하고 아낌없이 지원을 하는 첫번 째 부모들을 보며 자신들이 구두쇠가 아닌가 생각도 하지만, 자식들이 당연히 기대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않다고 여겨ㅡ일이 생길 때마다 끝까지 돌봐주긴 힘드거니와 역경을 돌파해내는 힘이 없어지니 ㅡ 나름 소신을 가지고 나가는데.
위 두 경우들을 지켜봐 왔다.
그런데 두번 째 경우의 한 팀이 결국엔 재정적으로 독립해내고 둘째 아이까지 임신함으로써 느려보였지만 결국엔 트랙에 들어와 제대로 길을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흐믓. 힘든 시절을 잘 겪어낸 두번째 팀이 다가오는 역경을 더 잘 이겨내리라 여겨진다.
첫 케이스의 부모는 아낌없이 주는 마음이 좋았고, 두번째 케이스의 부모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