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arrogantly civilized

opento 2009. 10. 28. 17:39








2차선 도로에서 바깥쪽 lane의 차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나이든 외국인이 얼굴이 시뻘게서 나와
다짜고짜로 바로 뒤의 봉고차에게 욕을 해대었다.

" You're going to kill all the children, you crazy.!!  "
어쩌고저쩌고

돌아보니 학원차량인데 아줌마가 운전을 하고 있었고
외국인이 뭐라 하는 지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

짐작컨데 난폭운전을 한 모양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 할아버지는 화가 나있었고.


옆으로 창문이 열린 상태에서 거의 나란한 위치였으므로 한마디 했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어쩌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처음에는 뭐라 하더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좀 머했는지
차를 내 옆으로 바짝 대며 하는 말이

"You don't know what had happened. 
She drove madly and .."

"Sure I don't know ,,,but I can guess ,
but still it is ugly to see yelling at a lady in the open space."

"If you take her side, you never understand me."

"I don't take her side, actully any side,,,but there's better way to deal with.."

조금은 누그러지고 조금은 당황해하면서 조용히 갔다

뒤차에 탔던 영문 모르는 꼬마들은
"외국인 죽여버린다." 그랬다.

안전운전하고 교통규칙 잘 지키는 미국에서 왔다는 것이
대낮에 함부로 차에서 내려 여자에게 고래고래 소리와 모욕을 주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