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나도 모르게 스스슥 연결

opento 2019. 5. 4. 01:29

조용한 시골집(지방도시에 있지만 서울보다 사방이 초록이고, 햇볕도 화창)에선 산책, 맛집 다니고, 가만히 뒷산 나무들이 봄바람에 춤추는거 보다가
책도 읽다가 졸고...
한달에 한번 내려와 쉬다보면 세상이 갑자기 멈춰선 느낌이다.
3일 째 되는 날.
우연히 휴대폰으로 영화를 대여(다운이 아니라). 그 과정이 너무나 쉬웠고 빨랐다.
휴대폰에 페이 종류를 일부러 깔지 않았는데 호기심에  깔아놓고 잊고 지낸 두 종류의 페이가 있었고, 영화보는 앱도 몇 초만에 다운, 작동.
이해하기 전에 알아서 스르륵 전 과정이 진행됐고 영화 2개를 봤다.
신용카드를 건너뛰고 페이 시대로 간 중국에선 현금만 쓸 줄 아는 노인들이 물건을 살 수없는 상황이 일어나 우는 사태까지 난다는데ㅡ페이 시스템으로 회계 등이 자동전산화 되는데 현금을 받으면 골치 아파진다고 거부ㅡ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는 사회시스템에 뭔지도 모르고, 달리는 롤로코스터 정도가 아니라 로켓 타는 시대가 코 앞에 있는 듯.
기술문맹이 되면 시골집에서 햇볕쬐며 밥이나 해먹을 판이다.
기술세계를 살아갈 때와 자연의 시간을 살아갈 때 느껴지는 시간의 속도가 같을 지, 생존 기간도 같을 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