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도서에 한정짓지 말고   추천 도서를 읽어내면서 지평을 늘리라고들 한다.
작년에 추천도서로 우연히 집어들었던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공부를 읽고나서 구입을 해서 편하게 줄도 치며 다시 읽어가고 있는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읽어도 이해될 정도로 쉽게 서술해서 이틀 안에 읽고 있지만 열강들이 어떻게 약소국들을 경제적으로 침략해가는지 보며 가슴이 서늘해지며 집에 있는 역사, 경제 서적들을 다시 제대로 꺼내봐야지 하는 동기를 주고 있다.
경제에 의해 움직이는 보이지않는 무서운 동력을 단시간 내에  흝어보기 좋다.
어제 네이버폼 예약으로 5권 양장본으로 출간 예정인(3천 페이지에 이른다는) 임형록 교수의 글로벌 매트릭스 유럽ㅡ미국 편을 읽으면서 경제나 정치의 매트릭스를  읽어내는  인사이트를 키울 기대를 하고 있는데 미야자키 책들도 여러번 읽다보면 돌아가는 세계 경제의 프레임을 조금은 느끼게 되는 듯.
책을 읽으며 보충으로 인터넷을 참고하면 꽤 많은 블로거들이 관련 지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시간과 공간을 꿰뚫는 통찰을 가진 전문가들이 우리나라가 먹히지않게 치열하게 애써주길 바란다.
개념없고 아마추어 같은 정치인들에 의해 나라가 흔들리는 일은 없기를.
올해 미술과 역사, 경제책을 읽으면서 시너지와  resonance를 일으켜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새삼 뒤늦게 깨닫는 중이다.
그간 뭐하고 살아왔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