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나의 탓이 아니군

opento 2019. 9. 27. 23:15

계좌를 타 증권사로 옮긴 후에도 기존에 듣던  강좌가 두 개 남아있어 참석했을 때 기존증권사 PB 중 한 명의 태도가 변한 것 같이 느껴졌다고 생각했었는데(다른 한 명은 여전히 친절) 지켜보니 그 PB에게 뭔가 일이 생긴 듯하다. 업무상 상처, 실연, 집안에 좋지않은 일 등이 생겼는지  기존의 맑던 심성을 크게 다친 듯 보이는. 그 일 이후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바뀔 정도의.
갑자기 몇 년은 늙어 보이고 청년에서 아저씨 같은 인상으로, 웃음을 잃은 뚱한 표정에 강사의 말에 무관심한 태도가 잡혔는데 남들이 그런  모습을 보지못한다고 여기는 상태.
알고보니 내가 옮겨가는 증권사로 그도 가기 때문에 고객관계는 지속되는데 그 사실을 몰랐을 때 그의 변해보이는 태도를 나를 중심으로 해석한 것.
그러니까 내탓은 아니었던 것.
sarcarstic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일하는 분위기를  내는 여자직원이 한 명있는데 그녀는 모두가 기피하는 사람이다.
왜 저런 태도로 계속 근무를 하지.. 의아했지만 나와 관련없는 이라 모른 척 했는데 앞의 남자 PB가 혹 그녀같은 분위기를 지닌 상태로 옮아가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그곳엔  그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비틀어 버리는 뭔가가 있나?
어쨌거나 깨친 점ㅡ남을 너무 의식하거나 지나친 친절, 배려할 건 아니라는 점.
2초 정도 늦게, 여유롭게, 편히 반응해도 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