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고집이 병을 키우다
opento
2019. 10. 22. 17:56
웬간해서는 약을 먹지않고 병원도 가지않는다. 커피나 어떤 특정 기호품, 음식을 습관적으로 마시거나 탐하지 않는다. 이유는 약한 정도라도 '중독'되는게 싫어서.
평소에 아무렇게나 편히 살다가 병이 나면 약이나 주사로 해결하려는 어른들이나 지인들의 모습이 보기에 좋진않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움쿰씩 약을 삼키는 모습에 '참 용감들하시네...' 걱정.
그런데 나는 필요한 데에도 약을 복용하지 않아 크게 아프게 되는 상황이 특히 겨울에 감기로 시작되며 일어난다.
이번에도 자연요법으로 시간이 지나면 나을거라 버티다, 안될 것 같아 약국 약을 먹다가 나을 기미는 커녕 목이 완전히 가라앉는 사태. 한밤중에 특히 발작적으로 짖어대듯 기침을 하고 ㅡ천식으로 목이 막히는 느낌이 이럴 듯.ㅡ 식은 땀을 흘리고.
드디어 병원에 갔더니 바이러스성 감기인데 목을 되도록 쓰지말라며 다음주에 다 나았다 싶으면 독감예방 주사, 폐렴예방 주사도 맞으란다.
이제껏 맞지않고 버텼는데 ...
면역력이 떨어져있어 잘못하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이젠 약에 대한 고집을 좀 내려놓아야겠다.
병원약을 먹었더니 기침도 덜하고 잠이 온다. 약도 먹으면 내성이 생길테니 평소 건강 잘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