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바로 조금 전

opento 2019. 12. 30. 07:43

바로 조금 전 꿈 속.
서너 군데에서 뭔가 작은 일을 같이 하자는 이웃 엄마들의 연락이 왔고 그들이 우리 집에 놀러왔다.
꿈 속에선 딸은 5~6살 정도의 활발한 어린애였는데
낮잠을 재우려 안고 있었다.
남자 아이들의 엄마(같이 일을 하자는)들이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동안 거의 잠이 들려던 찰나, 남자 아이들이 들어와 떠들 자 딸이 깔깔 웃으면서 뭔가 말을 하며 일어났다.
쉬가 마렵다며 밖으로 나왔는데 강인 지 바다인 지가 바로 눈 앞에 있었고 아마 물에 쉬를 하려는 듯 했고 동시에 부주의하게 딸은 뭔가 보듯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발은 무심히 앞으로 내딛는데 순간적으로 앗!
그대로 물에 빠졌으며 1초의 망성임도 없이 나도 물 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물 속은 탁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고, 몸무게 때문인지 내가 더 빠른 속도로 빠지면서 딸의 울음소리를 어두움 속에서 약간 위쪽 저멀리에서 들으며 깊이 가라앉고 있는데 그 장면에서 눈을 떳다.
왜 이런 꿈을 꿨는 지...
꿈 속의 상황에선 딸은 어리니 수영을 못 할것이고, 나는 수영장에서 25m 정도 엉성히 수영하는 정도.
'물가에 내놓은 아이'라는 말이 이런 상황인 지.
실제의 딸은 바다 수영을 할 정도인데...
연말에 이런 꿈을 꾸다니...
여러 친구들과 3일 계속 만나곤 어제 아침 목이 쉬고 감기 기운이 있길래 독감이구나 하고 엄청 걱정했는데.
독감예방 주사는 미리 맞았기에, 그리고 상태가 나아지긴 하는데 내가 워낙 독감을 근래에 심하게 앓아 놀라고 걱정.
예기치 못할 일이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란 가르침이라 여겨야겠다.
어제밤 넷플렉스에서 다같이 본 ' 두 교황'에서 차이점이나 심리상태를 차분히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좀더 크고 넓은 시각으로 사람을 이해해야지 하며 잠들었는데...
비몽사몽간이지만 마음가짐을 잘 가지라는 가르침으로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