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작은 생각들
social distance
opento
2020. 3. 15. 11:07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라는데 이태원 클럽엔 마스크도 하지않은 젊은이들이 꽉 들어찬다는 기사가 났다. 코로나 사태 이전 주말 저녁 강남역 모습에서 좋지않은 느낌을 받아 되도록 그 시간대엔 그쪽으로 가지않는데 신천지 교인도 상당수가 젊은이들이라 해서 처음엔 의아했었다.
나이든 사람보다 정신력, 판단력이 아직 생생할 때 같은데 어떻게 그런 곳에 끌리나해서.
해마다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책으로 내는 교수와 그 팀이 2019년엔 '외로움'을 뽑았다고 했다. 노인들에게만 해당되지 않고 젊은이들 상당수가 느끼는 사회전반에 두드러진 현상으로.
취업,결혼, 장래 등에 대한 불안정이 원인일듯.
외로워서 사이비스런 종교집단, 클럽에 가고 그런건가?
혼술, 혼밥, 홈트, 재택 근무... 혼자하는 일이 이미 많다.
카톡 같은SNS,이래라저래라 간섭, 잔소리않는 고양이나 개(개는 특히 바깥 산책 파트터 효용까지)로 절대고독 상태 방지.
대면관계의 불편함, 신경쓰임이 싫어 선택적 참가 후 사생활로 돌아올 수 있는 만남을 선택하는 경향도 있을 것이고.
바이러스 감염방지 안전거리만을 의미하는 '사회적 거리'가 일상의 모든 면에 해당되어 '개인'이 사회 기본 unit으로 여겨지는 때가 다가오지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