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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히고 느끼고
학원 강사들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는 지하철역을 지나다 잠깐 들여다보니 콕 찝어내지는 못해도, 순간의 얼굴 표정임에도 어떤 사람일지 살아왔을 인생이 리얼하게 읽혀진다.
전시회 작품 인물화보다 더 리얼하니까...
걸으며 나누는 대화는 상대방의 현재의 모든 상태를 느끼게하고...
생각보다 꾸미지않고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주려다 자제하고 그냥 잘 듣고 끄덕여주었다. 충분히 열심히 고민하며 살아가는데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이나 예기치않았던 일회성 도움은 빈말, 기대가 될수도 있으니.
말을 아끼면서 무언의 지지를 보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왜냐하면 본인이 주도하여 자신의 문제를 풀어나가니.
어제 오래 산행을하며 CH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떠오르는 말을 몇 번이나 하지않고 조용히 들으며 고개만 끄덕인다든지 긍정의 제스쳐나 웃음만 지었는데 ㅡ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잘 듣고있다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주고 계속해서 자신의생각을 풀어낼 수 있게 하고, 내용을 다시 생각해볼 수있는 시간여유 등.
가는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고뇌.
'지고가는 십자가' 라는 참 표현들도 잘한...
'삶의 몸부림'
가족은 아니지만 너무나 힘든 상황일 때 두 번 개입했었고 큰 도움이 되어 너무나 고마워하는 CH이다.
그 후 계속 의존하려 했지만 더이상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거리를 유지했고 원래 현명한 사람이라 잘 살아가고 있고.
이제는 정리된 속이야기를 담담히 한다.
CH가 모르게 마음으로만 응원.
나의 평안함은 환경, 상황이니 교만하지 말고 감사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