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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판단이 어려울 땐 정도로
취향이겠지만 트롯트를 거의 듣지않는다. 그러다보니 임영웅 노래는 들은 적이 없는 듯.
견디며 듣질 못한다.
그나마 김호중 노래는 클래식이나 발라드 등에 기초를 두고 있어 초반엔 들었으나 그의 주변 문제들이 자꾸 들춰지면서 노래에 집중하기가 쉽지않아 그냥 무관심해졌다.
점점 까다로워지는지 이젠 웬간해선 노래를 듣고 감명받기가 쉽지않다.ㅡ어려선, 젊어선 세계 여행시 오페라, 콘서트에 가면 감동도 잘 받았는데...
그렇다고 싫은 것은 아니고 그저 담담. 인간이 내는 소리나 악기 연주에 익숙해졌다고나.
그래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에는 특별한 것이 있지만 몇 십만원을 주고 가기엔...
큰 돈을 들여 황홀한 감동엔 못들어가고 유튜브나 wav. 화일에 상상을 얹어 돈을 절약한다고나.
그래도 알려지지 않은 젊은 단원들이 정열적인 지휘자와 열정을 뿜어낼 땐 와! 하게된다.
조금 모자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들려주는 연주는 산책하듯 선율을 따라가며 이야기 듣듯 느끼는 그 재미를 좋아하는데...
김호중이 군산선유도 쪽을 여행하며 콘서트 실황을 사이사이 넣은 영상을 오늘 보며 생각했다.
ㅡ고군산열도 영상을 아름답게 잘 찍었구나
ㅡ김호중의 콘서트를 팀차원에서 열심히
준비했구나
ㅡ여행하며 팀에 대해 글을 쓴 스태프들 중 글을 참 잘 쓰는 이가 있었다ㅡ같은 내용이라도 그렇게 쓴다는 것은 역시 일반인의 표현력과는 다르구나.
ㅡ영상 속 김호중의 대화는 많이 다듬어지고 기획되고 연출되어진 것임에도 마치 그의 생각이라 시청자가 느끼게끔 만드니 기획, 연출의 숨은 노력이 보이는 듯.
마지막에 엔딩 타이틀 올라갈 때 수많은 스태프들의 담당부분을 보고 느꼈다.
그리고
음주 운전에 김호중이나 기획사의 잘못된 대응으로 어쩌면 재기불능이 될 수도 있는 현상황을 비난하기도 하고 재능있는 가수니 선처 등 의견이 있는데
왜 그런 잘못된 선택을 했는지 인간적으론 이해는 간다. 엄청난 돈, 시간, 노력을 들인 콘서트를 앞두고 일이 터지니 막고싶었을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 쟁기로 막게된다고 했나
당황스런 일이 발생하여 순간적인 판단이 어렵거나 유혹에 흔들릴 땐 정도를 따르는게 답인것 같다. 미련해 보여도.
그런데 정치, 귄력, 금력이 야합하는 곳에선 정도가 없고 봐주고 봐주고.
이방원이 읊은대로 칡넝쿨 얽힌다.
정몽주처럼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하다가 죽임을 당하기도
(절개를 지킨다기보다 트렌드 파악 늦고 스탠스 점검이 안되었다고 보기도 하고)
김 호중 영상을 보며 부모의 사랑과 지원을 잘 받았으면 굴곡없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음악가가 되었을텐데...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