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시고 늙고

카테고리 없음 2025. 10. 10. 22:56

외국에 나와있는데 어제 갑작스런 부고가 카톡으로 날라왔다.
오래 전부터 알아왔던 분ㅡ성품이 강직하고 부부가 재산도 상당해서 나름 부러울게 없던 집이었는데.

또 다른 분.
평소 말로는 지성인이라 자신을 여기는 분인데 휴대폰 불빛 켜는  방법 좀 알려달라고 하기에 알려드리니 금방 숙지를 못하신다.
깜짝 놀랐다.
보니 손가락이 무디고 구부러져 있고 굼떴다.
와... 나이들고 몸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렇게 슬픈 일이구나...
평소 대화할 때 좀 답답하다고는 느꼈지만 실상은 몸과 마음이 많이 노쇠해있었던 것.

젊음이 인생의 얼마나 소중한 황금기인줄 알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