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진빠짐

카테고리 없음 2024. 9. 9. 18:02

제목이 좀 웃기긴 하지만 지금 내 상태가 이렇다.
지난 금요일에 혼자 전시회를 가서 몇 시간 꼼꼼히 들러보고 남편도 보라고 오늘 다시 갔었는데 다시 가길 참 잘했다.
처음 갔을 때 아무런 설명없이 봤을 때와 오늘 도슨트(아주 잘했다)의 설명을 들었을 때의 차이가 엄청 났다.
요즘 갤러리 트렌드는 작품에 제목이나 정보 태그를 붙이지않고 그냥 작품 자체를 감상하게 하는데ㅡ물론 QR코드로 설명을 볼 수는 있지만ㅡ 관람객이  제목에 휘둘려서 이성적으로 공부하는 태도를 지양시키기 위해ㅡ
처음 볼 때 아무 사전 정보없이 봤을 때에는 나의 느낌에 충실했고 오늘 도슨트 설명과 QR상의 설명을 듣고 보니 가까이 다가오고 더 공감이 되어 기분이 좋았다.
3시간 반 정도 보고 오는 길에 점심.
집에 와 수정작업 좀 하고 드디어 내가 하고자 하는 4 개의 작업 중 한 개를 위한 준비를 했더니 머리에 과부하가 걸렸다.
그래서 좀 쉬자~하곤 일단 누웠다.

보낸 5 개의 작업은 다 통과되고 정산해준다고 통장, 신분증 사본을 보내라고.
아주 적은 돈일테지만 좋은 일도 했고 나름 배운 점도 있고.

이제부터는 무엇보다 내가 하고싶은 내용을 기획, 제작하니 뭔가 하는구나  기분이 든다.

그외에도 흝어야할 공부가 상당히 많아 하기도 전에 힘이 딸리는 기분인데 속도는 느릴테니 즐거운 진빠짐의 상태.
베이비 스텝으로  동네한바퀴 돌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