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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착각, 자만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4. 16. 23:11
결벽증까진 아니지만 주위환경을 깨끗히 유지하는 편이다.
정리, 청소가 잘 되어있고 필요없는 소음이 없어야 식구들에게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여기기 때문.
나름 깔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놀랄 일이 있었다. 혼자 쓰는 화장실 세면대의 stopper 주변을 보니 뭔가 끼어있는 듯 하여 꺼내보니 진득하고 검은 물질이 꽤 많았다. 샤워 후에도 물기나 머리카락을 잘 처리하고 기본향을 놓아두어 청결이나 위생상태는 자신하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세면대 stopper를 1년 반 동안 따로 분리하여 청소한 적이 없긴 했다.
남편이 주로 쓰는 화장실에서 그런 상태였다면 어쩌고저쩌고 구박했을거다.
이번 화장실 경우를 삶의 방식에 적용해보면 보통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다.' 나는 상식과 기본은 갖춘 사람이다.' 라는 착각과 자만이 언제 어느 구석에서 헛점이 발견되어 무너져 내릴 지 모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