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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이 거리도 팽창?
데이터 활용이나 분석 단계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엑셀을 제대로 파고 있는 중이다.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컴작업을 하다보니 3월 이후 거의 5개월 간 재택근무를 하는 S가 생각났다. 반복적이거나 사무적인 일이 아니고 항상, 새롭게 리서치를 해야되니 출근하지 않아도 어찌보면 24시간 컴퓨터에 연결되어 일을 하고있는 셈이다.
멘탈 관리나 홈트를 잘 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화상회의를 하지만 실제 인간접촉은 없는 상황.
마트에 간다거나 산책을 하면서 바깥 세상 나들이는 하지만...
카톡이나 그외 SNS로 기존의 관계들과 개인적 대화는 이루어지곤 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무리지어 살다가, 가족 단위로, 이젠 혼자 살아가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데 이번 코로나 발발로 사태가 더 심해졌다.
가족 부양 노동이나 정신적 피로는 적어지지만 마음은 많이 외로워 질 것 같다.
영화 Martian에서 처럼 지구와 통신은 되나 홀로 있던 주인공처럼 미래에는 인간들이 우주의 외진 공간에서 삐익~ 신호로만 서로 대화하게 되는 건 아닐 지.
게다가 홀로움에 익숙해지다 보면 '사람을 찾아나설까' 싶다가도 '만나봤자 지 뭐...' 하면서 영화, 게임, 수많은 인터넷 영상으로 대체.
나만 해도 예를 들자면, 거의 같은 내용을 말하게되는 모임보다는 the secrets of British Castles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차라리 낫겠네 하곤 집에 눌러앉는 경우도 많다. 예전이면 강연장에 갔었을텐데 이젠 책이나 영상으로 알 수 있어 혼자 놀아도 되는 상황이 점점 많아지고.
같이 뭘 배우러 가는 행위도 적어지고.
우주는 팽창한다는데 사람 사이도 이러다 점점 벌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