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란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7. 22. 20:16

아파트 정문을 지나는데 60대 즈음 되어보이는 중노인이 짐을 많이 들고 힘들어했다.
어느 동 가시냐고 물었더니 같은 동 다른 라인이라 짐 좀 들어주었다.
같이 걸어오는데 고맙다며 대신 좋은 걸 알려주겠다고 했다.
사과식초에 물을 타서 씻으면 피부 문제가 해결되고 (며칠 전 딸이 모공 깨끗히 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주긴 했다.) 도라지,대추,생강, 계피 넣고 끓여 먹으라고.
보기에 내가 소음인이라면서 그렇게 먹으면 좋다고.
강원도에 사는데 딸네집에 다니러 왔다고.
그래서 온몸을 휘두르듯 짐이 많았구나.

엄마들은 할 수있는 최대한을 자식들에게 주려고 하고, 신세졌다~생각하면 갚으려고 한다.
딸들이 그나마 힘든 세상 버틸 수 있는 것은 친정엄마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