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을 보는 이유

일상 & 작은 생각들 2020. 11. 4. 16:34

새벽 7시부터 2개의 신문을 읽다보면 시간이 꽤 든다. 종이신문이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보다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뉴스들이 실려있기 때문에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눈으로라도 흝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분야들이 있는 점.
어제는 30대 소설가 들의 참신함을 다룬 기사를 다루었기에 제목으로 보아서는 내키지않을 <보건 교사 안은영> 을 6회를 몰아봤고 오늘은 교보문고에서 오후 1시반에서 4시반까지 <아몬드>를 읽었다.
전자는 구태의연한 소설 스타일을 많이 탈피했고 후자는 작가가 사회학과 철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차분히, 쉽게, 욕심내지 않고도 잔잔히 스토리를 끌고나갔다. 서구 분위기도 느껴지고.
30대라는데 다들 참 현명하기도 하다. 상상력과 인간에 대한 믿음, 사랑을 잘 짜인 구성 속에 넣었다. 직선적이고,상상력 부족에 메마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온 나는 부끄럽다.
이제 책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잔잔한 박수를 쳐주며 집에 가야지.
감상적이라 해도 뭐 ...아몬드 마지막엔 눈물 한방울 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