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2 사건

카테고리 없음 2021. 7. 18. 16:39

되도록 에어컨을 틀지않고 맞바람 들어오도록 창문을 열고 선풍기로 지내고 있다.
밤에 큰 통창을 열면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어제 밤 자는데 난데없는 모기 소리가 들렸다.
그러고보니 어제 오전엔 두 군데 모기 물린 곳이 팔과 다리에 보이고.
그렇다면 이틀 전에 모기가 집에 들어왔고 아직도 방에 있다는 말인데!
불을 켜고 잡기도 귀찮아 가만히 들어보니 가녀리고 청아하고 기운없는 예쁜 소리라 크게 뜯어 먹을 것 같지않아 내버려 두었는데 아침에 보니 한 두 군데 작게 물었다.
암것이 무나 수컷이 무나 찾아보니 암컷이 문단다. 사실을 몰랐더라도 어제 그 모기의 목소리(?)가 꽤 예뻤던 걸로 보아 암컷이  맞는 듯.
그런데 오늘  대청소를 하려고 베란다  통창을 열다 알았다. 이틀 전 베란다를 닦는다고 망을 올려놓곤 깜박  잊어버리고 내리지않았다는 걸.
그러니까 이틀 저녁을 통창을 확 열어놓고 모기를 초대한 셈. 하마트면 밤송이 될 뻔.
두번째 아찔 사건은 쓰레기통에서 터질 뻔했다. 역시 대청소 하면서 열어본 쓰레기통에 하얀  알과 꼬물꼬물이들이 붙어있었다. 비운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에도 날씨가 덥고 세탁장이라 조건이 맞았는지.
완전 청소 후 살충제까지 뿌리니 깔끔.
만약 하루,이틀 넘어갔다면 어찌되었을 지.
나방이 날아다니는건가?
쉬어가며 6시간에 걸친 대청소를 끝내니 개운하다.
여름철이라 좀더 꼼꼼히 집관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