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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에게 조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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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31. 09:25
차분하고 이지적인 면이 있어보이는 작가 K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어가다 조금 놀랐다.
문장의 흐름이나 표현이 매끄럽지도 않거니와 내용도 그저 그래서.
거친 삼베결, 군고구마를 담았던 찢겨진 종이봉지 같다고나.
건조하고 그냥 글을 써야하니 쓰는 느낌.
예를 들어 KY교수의 글을 읽다보면 치밀하게 사고하고 단어의 낭비라든지 모호한 선택이 없어 글을 읽고나면 얄미울 정도로 이성, 감성이 날실,씨실로 잘 짜여있던데...
맛없는 커피나 빵을 만나면 실망하듯 작가의 글의 결에서 조금 난처.
그래도 특이한 자신 만의 생각은 전하겠지 싶어 그냥 읽는다. 두께도 그리 두껍지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