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편을 보고나서

카테고리 없음 2022. 1. 9. 03:25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아수라>라는 영화를 초저녁에 보고 저녁 늦게는 <unforgivable>을 봤다.
전자가 극악스런 인간상을 보여준다면 후자는 인간에 대한 신뢰, 사랑을 갖게하는 영화였다.
경쟁, 질투, 비교로 가득 차 살아가야하는 사회에선 미움, 적의, 배신, 탐욕이 사방 가득한데 그 끝장을 전자에서 봤다.
더러운 정치, 권력의 야합이 적나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데 어두운 악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반면, 힘든 상황에서도 작은 친절과 인간애, 사랑을 은은히 저변에 깔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후자는 보고나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누군가 그랬다.
한국 K pop은 피나는 노력과 칼군무로 외국에서 따라하기 힘들다고. 어려워서가 아니라 개인의 삶은 오랜 기간 아예 포기해야  된다고. 반면 미국은 천재적인 개인이 곡을 만들고 부른다고.
유럽은 공영방송 성격이 짙어 한국이나 미국식   스타일이 고사되었다고.
경쟁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살다보니 삶의 속도가 빠르고 깊이가 얕은 상태가 퍼져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극과 극의분위기ㅡ비교되는 두 영화 느낌에서 삶을 또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