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적인 목소리

카테고리 없음 2022. 6. 28. 16:31

어느 단체에서 성우가 했던 발성 강의를 누군가가 보내왔다. 수강료를 냈다고 들었는데 나에게 잘못보낸건지...
50여 분 길이 영상인데 10분을 듣지못하고 꺼버렸다.
조미료가 한껏 들어간 부자연스런 목소리. 자신의 원래 목소리를 잊어버린 사람같이 느껴졌다.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가 다는 아니지않는가.
인간미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방송멘트용 꾸며진 목소리.
와..! 이렇게도 목소리에 변성필터를 씌우고도 자신의 목소리인 줄 착각하고 게다가 남 앞에서 강의를 하다니.
생긴 그대로의 손을 깨끗히 씻고 크림을 발라주는 정도가 자연스런 범위라면
그 성우의 목소리는  마네킹 팔에 싸구려 레이스를 낀 듯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