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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기 힘든가?
첫인상으로 받은 느낌의 많은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꽤 들어맞는 확률이 높다.
11살 어린 '들이대'가 너무 다가와 거리를 두었는데 결국엔 나와 일을 하겠다고 선택.
그간 같이 이야기 나누다보니 적극적인 점은 높이 살만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플러스가 될 사람에겐 집요하다싶을 정도로 웃으며 지나친 친근감(나중에 보면 전략적 아부, 감언이설이라고 말 할 수 있다)으로 말하고 환심을 산다.
나야 관계에서 거리를 확보해놓는 스타일(나중에 실망하지 않으려고)인데에도 들이대는 다가왔다. 인간적인 점이 아니라 전략적이라 편치는 않은.
그녀가 주위를 공략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기에 나는 준비가 되어있는데...
오늘 모임에서 그녀의 덜된 부분을 보고야 말았다.
남이 준 화일로 영상을 편집했는데 원본 화일은 전문가들이 찍은 것. 나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끝까지 그 사실을 말하지않고 촬영도 자기가 한 듯 흥분해서 나섰다. 그리고 J가 제공한 다른 원본 화일을 마치 자기가 찍고 일하는 것처럼 설쳐댔다. 깜짝 놀랐다.
나였다면 원본 화일 제공자를 밝혔을텐데. 그리고 나서지않았을텐데.
수양이 덜 되어있구나 싶고 그건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는 성향이다싶다.
그래서 처음부터 그녀가 다가오는게 그리 좋지는 않았나보다.
오래 전, 우울하고 심심해서 유화반에 들어왔던 어떤 이ㅡ정말 그림을 잘 그리지도, 그리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공동전시회가 다가오자 선생이 거의 그려주었는데 전시회 하는 동안, 그리고 가족, 친지에게 완전히 자기가 그린 듯 말하고 카톡 프로파일로 쓰면서 자랑하고.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은 실력이 모자라는데에도 칭찬 받으려는.
자기 것이 아닌데 자신마저 속이며 합리화, 도취되는 상태를 정말 경계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