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의 어느 날로 되돌아가서...

일상 & 작은 생각들 2011. 7. 17. 22:34





1995년 어느 날... Solid의 이 음반을 반복해 들으며 노래를 익혔었다.

거실에는 이제 클래식 명반들만 자리 잡고 있는 터.
수많은 cd가 들어있는 가요 CD 보관함을 다 뒤져 결국 Solid 음반을 다시 내어 계속 듣는 중.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에도  그 당시의 설레임, 바빳던 일상이 생생히 떠오른다.
그때...모두 다 잠든 밤 혼자 시간을 내어  < 이밤의 끝을 잡고>를 열심히 익혔다.
누구 앞에서 부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몸에게 익혀주기 위해서.

편안히 누워 듣다보니 노래 속 리듬들이 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님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
그래..김조한은 그렇게 음악을 느끼고 좋아해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노래를 부를 때 몸짓과 음악의 리듬이 하나가 되는구나...
무언가를 오래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요즘 가끔 마음이 나에게서  나가버릴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을  도로 잡아다 놓음을 경험한다.

그리고보니 음악이 마음을 잡아오는 잠자리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