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가 결혼, 정서적 개방성

카테고리 없음 2023. 2. 6. 20:04

유튜브에서 부부사이에 대한 조언을 하면서 분가결혼, 정서적 개방성이란 말을 오은영 박사가 했다.
아이들 키울 때 부모교육이 필요하듯이 그  후에 오는 노부부교육도 참 필요할 듯 하다.

은퇴 후 그녀가 얼마나 급박한 심정이었는지 나는 몰랐고 지금도 잘 모르는데
ㅡ메르니에인지 이석증까지 걸리고 종합병원 심리센터에 자발적으로 찾아갔었다고. 초기 검사를 시작하다 비용도 만만찮게 들 것 같고 나름 혼자 해내겠다고 그만 두었는데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에게 의존하려 했었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ㅡ지푸라기도 지푸라기 나름이지 공감대나 이해도가 낮은 나에게 무작정 들이대어 무척이나 힘들었었다.ㅡ 그때 그녀는 마치 물귀신처럼 느껴질 정도로 시시각각 숨쉴 틈도 주지않고 징징(?)거렸었다.
동병상린이라고 뭘 알아야 공감하고 위로했을텐데.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몇 년에 걸쳐 극복해내는 것 같았고 그때는 유리컵 같았으나 지금은 유리사발 정도의 두께는 되는 듯하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분가 결혼이란 사이가 그리  나쁜 부부가 아니면서도 서로에게 편한 심리적 거리를 주며 공간적으로 떨어져 각자 지내다가 같이 모이기도 하는 부부란다.  정서적 개방감은 상대의 말에 공감하고 자신을 솔직히 표현하는 거.
한 세대만 올라가도 고지식, 편협, 공감능력 부족한 어른들이 많다. 전쟁이나 힘든 시기를 보냈고 교육도 부족한 경우가 많고 생활전선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이라 그런지.
60,70세대에서 아직도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만 부모, 부부 교육을 점점 받으면서 세련되어지겠지.
저녁을 먹으며 분가결혼, 정서개방성에 대해 들은 것을 알려주니 남편도 아~  그랬다.
어찌보면 이런 것을 미리미리 알아두어 대처가 되어 다행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