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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5. 13:41
조금 전에 지인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전해들었다.
작년에 같이 영상작업을 했던 분.
재무부 등 경제 관련 일에 종사했었는데 취미가 사진, 영상이라 그 분야 일도 했었다.
똑똑한 분 같았는데 사정상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하고 고생을 엄청. 살아남으려다 보니 상당히 셈이 빨랐고 독선, 아집 등이 있어 한번 같이 일한 후론 더 이상 일하기 힘든 타입이었는데 나에게는 잘해줬었다.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종류가 회복되기 힘든 종류.
엄청 꼼꼼하게, 완벽주의로 일을 하기 때문에 병에 걸린 듯도 하다.
아직 한참을 더 살 나이인데 소식을 들으니 충격.
동시에 드는 생각이 그 수많은 촬영장비는 결국 처분될 것이고 사소한 일에 애쓰던 상황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었나...싶다.
한 두해 앞을 내다보기 힘든 우리의 삶ㅡ나를 잘 돌아보고 수양을 잘 해야겠다.
그 분의 목소리가 많이 갈라지고 쇠소리였는데 혹시 병과도 관련있는건지.
발음도 단전에서 조용히, 사려깊게 해야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