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기름기 떠내듯이
카테고리 없음
2023. 5. 19. 09:27
직접 사람이름을 언급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방송에서 이효리가 왜 지금 남편과 결혼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솔직히 말해도 되냐고 말하면서 한 대답;
"그 놈이 다 그놈이고 그 여자가 다 그 여자다."
인생은 나이보다 경험의 양과 차라는 말이 있듯이 방송계에서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을 겪었을 그녀가 내린 결론.
경험치로 보면 나는 유아겠다.
예전보다 그래도 단체활동을 요 몇 년간 하면서 느끼고 깨우치는 점의 많은 부분이 이 이효리의 말로 한번에 뚫렸다.
물론 dignity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동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성이 있겠는데 일일히 반응할 필요는 없겠다는.
고기국이 식은 후 떠있는 기름덩어리를 차분히 걷어내듯 인간관계도 조용히 관조하며 스크린하면 애증, 실망에 휘말릴 필요도 못느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