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카테고리 없음 2023. 6. 11. 12:15

네플릭스에서 미드나 국내 연속극을 안 본지 제법 되었는데 연속극 <대행사>가 재미있다고  추천하길래 어제 저녁부터 보기 시작해서 16회를 정주행해서 오전 11시에 끝냈다.
이럴까바 시리즈물을 되도록 손대지 않는데.
광고계  일의 엄청난 스트레스와  회사 내부의 알력, 경쟁을 잘 그려내었다.
실제로 제일기획에서 10 년간 일했던 사람이 대본을 썼다는데 마치 미드의 여러 작가들이 쓴 듯 생동감있게 진행되었고 시청을 하면서 극 속의 인물이 된 듯 빠져들었다.
배우들도 연기를 참 잘했고.
추천을 받지않았더라면 클릭하지 않았을 첫번 째 이유가 주연 배우 때문이었을 것이다.
L이 예쁘고 옷도 잘 입고 연기는 소화해내고 있으나 그런 지적이고 승부근성이 있는 바탕이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아서.
입을 약간은 뾰족 내밀고, 눈동자의 움직임이 고정되어 있고, 걸을 때 약간 흔들흔들 걷는 모습은 그녀가 나오는 어느 곳에서나 보여지는 굳어진 틀. 부하 직원에게 반말을 하고있지만 주름 하나없이 젊게 보이는 얼굴에서 연륜, 지적인 면 보다는 예쁘게 화면에 나오는 쪽으로 정한 것 같아 결국 많은 부분은 시청자가 알아서 이해하는 쪽으로 넘기고.
한국 영화나 연속극 중 많은 부분은 단지 배우 때문에 제끼는 경우가 많다. (외국 영화의 경우도)  그러고보면  기존 이미지나 고정역할로 고착되어 소모적으로 가라앉는 것.
시청하느라 하루를 온통 썼지만 짧은 시간에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