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스 토크박스가 덜컹덜컹

카테고리 없음 2023. 8. 29. 21:38

오늘 사람을 만나고  문득 든 생각.
'사람됨됨이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게 얼굴에 모든 것을 몰아놓았구나'
코는 일단은 생존 차원에서 숨쉬라고.
귀는 정보를 듣고 판단하라고.
특히 눈과 입으로 인성파악이 아주 많이 되는데 조물주가 레고 만들듯 고심하다
"에구 너희가 알아서 판독해라"
하곤 얼굴에 실마리를 다 넣어두었다고나.
에센스가 모여있는 토크박스인 얼굴이 서로 대면하고 덜컹덜컹 돌아가면서 쏟아져 나오는
내용들.
고개를 끄덕이며 잘 듣기만 해도 상대에 대한 파악이 되는데 충돌, 부족, 배울, 피할 지점에서 굳이 자기 것을 더해 같이 덜거덕 삐끗 잘 났다 할 필요가 없는 듯.
지금 기운의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구나를 감지하면 좋지않은 상태에 말려들거나 빠지지않을 것이다.
목에 스프링이 달린 목각인형처럼 우리는 자기가 가진 스프링 목을 딸락딸락거리는...
소음, 혼돈이나 혼란의 상황에서 평정을 지니는 것은 눈과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에너지를 잘 파악해보게 만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