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미 있은 날

카테고리 없음 2023. 9. 3. 20:09

오후 산책 삼아 백화점 쪽으로 가서 차도 마시고 나오려는데 화장품 코너에서 예쁜 모델을 앉혀놓고 시연 중이었다.
샵 마스터 1 명이 보고가라고 하면서 번호표를 주기에 심심풀이로 구경하는데 그 마스터가 또 다가와 번호표를 1 장 더 주었다.
표가 남아돌아 그런듯.
끝나고  1,2,3 등 추첨을 하는 시간.
무심코 서있는데 처음 추첨하는 3 등에 당첨되었다. 주위에서 부러워하며 박수를 쳐주고.
이런저런 약간의 엑스트라 서비스 타임이 지난 후 2 등을 뽑고 드디어 1 등을 뽑는데 웬걸 나머지 표가 또 당첨되었다. 수 십명 모여있는데 미안해서 남편보고 받아오라 했다.
나중에 열어보니 샘플로 구성된 제품들인데 향수, 립밤, 마스크, 크림등 해서 20가지가 넘었다.
S가 로또 당첨되어 인생에서 한번에 수익구간이 올랐으면 하고 장난삼아 자주  말해서 나도 가끔 로또를 사야되나 생각은 했지만 헛된 것 같아 사지않았는데 그 염원이  쌓인 기운이 오늘 당첨으로 나갔나?
에고 그럴 줄 알았다면 로또를 샀어야? 깔깔 웃었다.
집에 오기 전에 얼굴이 건조한 느낌이 나서 받은 것 중  조금 발라보았는데 느낌이 좋다.
잔재미 있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