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bes Kind

카테고리 없음 2023. 9. 10. 19:28

정작 해야될 일이 있는데 내려놓고 독일 영화 Liebes Kind (사랑하는 아이)를 봤다.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시간을 엄청 잡아먹을거란 각오를 하고.
조금 전에 정주행 끝냈으니 거의 5 시간을 썼다.
느슨한 부분이 미드나 영드보다는 적었고 전체를 묶는 끈이 있었다. 알고보면 슬픈.
일단 연기나 대사가 뜨지않았고 사람에 대한 연민이 깔려있어  좋았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눈빛연기가 유럽의 깊이를 느끼게 했다

주제로 놓여있는 가족, 사랑, 돌봄이  범죄의 틀로 왜곡되어 있고 수많은 살인을 저질렀고 그것이 결코 미화되어서도 안되지만  사랑의 결핍, 결손이 이렇게 무섭고 슬픈 것이구나 사르르 스며들게 느꼈다.

뭐가뭔지 막 섞여서 서로를 힘들게 아웅다웅 우매한 상태로 살아가는 삶과
예의바른 것 같아도  관계가 뿌리내리지 못한 처연한 삶
둘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지 않으며 조심조심 살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