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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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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6. 22:20
20일이나 끌던 작업을 오늘 오전에 마무리하고 죽어라 밀린 신문 읽고 강의 3 시간 듣고 지하철 2시간 반 동안 다큐멘터리 보고 잠시 이렇게 끄적인다.
능력이 되지않아 하루종일 했다는 일이 이것 뿐이 안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주말이 시작되었고 월요일은 휴일이니 밀린 부분 상세히 공부하고 다음 작업도 일찍 다시 시작하고자 다짐.
미리 미리 조금 더 강도 주고 해봤자 또다시 굼벵이 속도이겠지만 한가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것이 마치 리셋되는 기분.
어떻게 룰이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데블스 플랜>을 보느라 시간이 요며칠 샜었지만 정작 그 영상에서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은 게임하는 사람들의 심리이다.
능력보다 심리유형에 따라 뽑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각자 독특.
그중에서도 유난히 미움을 받을 두 명이 있겠다싶다.
아까 지하철에서 독일의 유대인 학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는 온라인 화투를 쳤다. 언듯 시간낭비하는거 처럼 여겨져도 실생활 실전에선 그 아저씨가 street smart로 훨씬 잘 대처할거다.
그런데 오후 5시 즈음이면 퇴근길 러시아워라 대부분 집에 돌아갔나 했는데 밤 10시 넘어도 벌겋게 술에 취한 젊은 사람들이 지하철에 꽤 많다.
어느 구간은 성형을 눈에 띠게 많이한 여자들이 많고 상대 남자는 좀 무서워 보이는 경우도.
집이 가까워오니 더 행복하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