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로

카테고리 없음 2024. 2. 14. 22:00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코를 대놓고 파기 시작했다.
얼굴도 곰같고 콧구멍도 뭉툭하고 손가락도 투박한데  참을 수 없었던지 봄날 대청소 하듯 후비면서 코딱지(겠지 아니면 코 속에 금반지가 들어있을리는 없으니)
워낙 오래 야무지게 파대니 내가 불안해졌다.
코딲지가 내쪽으로 떨어지나  등.
조금 있다 왼쪽 옆에 새로 앉은 아주머니가 손톱으로 이를 파기 시작했다. 이물질 낀 치아가 여러 개인 듯 .
양쪽에서 세트로  이러다니..!
에티켓이고 뭐고 없는 .
인터넷 뱅킹이나 카드 사용으로
지폐 쓸 일이 적어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