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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으로 진실로 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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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2. 09:26
더럽고 웃기면서 훈훈한 에피소드.
이틀 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 이전에 대접받은 점심이 맞지않았는듯 배가 싸르르.
중간에 내려 근처 빌딩에 올라갔더니 화장실이 다 잠겨있었다.
사무실로 들어가 여자 직원한테 다가가 조용한 목소리로 화장실 사용할 수 있냐고.
열쇠로 문을 열어주곤 사용 후 돌려달라고 열쇠를 나에게 줬다.
열쇠 돌려줄 때 고마워서 마침 제과점에서 샀던 곡물식빵을 줬더니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줬더니 고맙다고 했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서로 이야기해서 대부분의 남자직원들은 돌아가는 사정을 모르고.
요즘에서야 문득 깨달았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게 될 경우 대부분 상당히 친절하고 도와준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하느라 그동안 간과한 부분이 상대가 '나에게 어떻게 대해주고 있는가'.
생각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선의지와 친절함을
지니고 있다. 안됐다 싶은 일엔 다들 나서고.
강팍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적다는 것.
관계가 깊어지거나 이어질 때는 어찌될 지 모르겠으나 일단 기본적으론 친절한 마음들이다.
고맙게 여기고 나도 잘 그리고 따뜻하게 대해야겠다 깨달았다.
그렇다고 인위적이거나 오버하는 것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