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포기하듯 비우지는 말아야...

일상 & 작은 생각들 2012. 6. 14. 04:08

 

 

 

부담을 주는 것들은 뇌에 과부하를 걸리게 하므로 

문제를 되도록 빨리 해결하고 리셋상태로 만들어

일상을 홀가분하게  돌아가게 한다는 인간행동의 한 모습.

 

주문을 너무나 잘 받아내는 웨이트리스한테 이미 가져다 준

메뉴가 무엇이었냐고 물으면 기억 못한다고.

신경 쓸 필요없는 일은 털어내 버리는 것.

 

오늘 J와의 대화에서도 그런 예를 볼 수 있었는데,,,

정상인의 사고론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는 가까운 친척의 비도덕적 행동에 대해

화나고 분하지만 같이 굴 순 없겠고

그런 상황에 다시 닥쳐도 또 당할 수 밖에 없겠다 싶지만

그런 상황을 자신이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엔 잊고 지워버리고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

그나마 자기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지 않는 방법이라고.

 

요즘 상담의 트렌드가 남을 변하게 만들기는 어려우므로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조정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이 꿋꿋하게 중심을 잡고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엄청 세련된 방법인 것 같긴한데

그러나

질질끄는 것이 힘들고, 불편하고, 과부하가 걸린다고,

또, 마음 속에서 밀어내어  잊어버리기 위해

쉽사리 손을 내밀고 용서하느니 하지 말고,,,

그래도

결자해지란 말도 있듯이

상대방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뉘우치진 못하더라도)

그에 대해 해결하려는 제스쳐를 보일 때까지

그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침묵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하지 않나....

 

까지가 내가 깨우친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