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앤오 전시를 보고

카테고리 없음 2024. 4. 19. 19:02

얼마 전  화랑예술제를 보고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작품이 많지 않아 뜰 안에 갇힌 전시회들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한국 전시라 작가의 감성이 더 잘  읽혀서 일수도 있긴한데.
오늘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혼자 아트 오앤오 전시를 보고 집에 왔다.
올해 첫 전시로 외국 갤러리들이 참여하긴 했지만 대규모는 아니고.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작품, 작가를 만난다는 의미는 있었다.
참가 갤러리들의 목적이 판매이기 때문에( 소장품을 보여주고 소개하는  갤러리도 많다고도 한다) 매출로 이어지지 않을 때 외국 갤러리들은 우리나라 화랑보다는 자본주의적 마인드로 실망이 클듯.
판매된 작품들이 현재론 많지않은데 추측건데 성공적이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대형작품에 잘 알지못하는 신진작품들이 많은듯.
개인적으로 컬렉터들에게 안내하는 모습도 들어왔다.
QR코드가 준비되지 않은 화랑들도 꽤 있었는데 알고싶은 작품에 대해  문의하면 친절히 설명을 해주긴 했다. 고용된 한국인들이 오히려 사람봐가며 친절,  뺀질 느낌.
명품을 차려입은  중.노년 여성들이 눈에 제법 들어왔고 보기에 신경써서 차려입었구나 느껴지는 차림새도 보이고.
잴샌더 봄코트지만 간편한 바지에 편한 운동화, 게다가 작은 배낭을 맨 나같은 사람은 잠재고객이 아니라 공부하러온 사람이라는 것을 화랑측은 단번에 알아볼거다. 백화점에 갈 때 잘 차려입어야 더 친절히 대해주는것과 같은 이치.
요즘은 작품을 사지않으니 VIP  티켓이 좋은 전시회인 경우는 오지않는다. 하루 늦게 입장  시작인 일반권도 5만원이니 싸지는 않지만 전시회 운용하는 비용이 워낙 많이 드니 가고싶으면 지불하고 가야되긴하다.
우리나라 화가들의 스킬은 좋은데 새로운 이야기가 고갈되어가는 듯.
오늘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느낀 점이 고인물이 썩듯이 예술 아이디어도 교류가 일어나야된다는 것. 세계미술계와  한국 미술이 서로에게 신선한 물이 될 수 있도록.
작가와의 대화  한 세션도 들어봤는데 그의 작업 과정을 알 수 있었고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데 젊은 사람들ㅡ거의 여자ㅡ이 잘 듣고 질문도 잘했다.
30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내 나이대는 없었는데 작가가  나를 신경쓰고 몇번이나 슬쩍 봤다.어린 사람들이 아닌 나이든 사람은 자신의 말을 어떻게  생각할까 살피는듯한ㅡ
나름 재미있게 잘 본 전시회인데 홍콩이나 스위스 바젤처럼 한국에서도 국제적인 아트페어가 자리잡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