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비속에서 걸어볼까

일상 & 작은 생각들 2012. 7. 19. 11:32



 

Rhythm Of The Rain / The Cascades(보컬-John Gummoe)

 

 

 

쏟아 붓듯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장마철스럽다.

 

평소에  옷을 아주 예쁘게 입고 다니는 k.

예쁘고 몸매도 늘씬해서 보기에 정말 좋고 주위사람들도 매번 칭찬을 했는데

정식 모임에 회원들 모두 정장을 하고 나타나니 K가 그리 부각되지 않아서

약간은 놀랐다.

 

문화와 경제력이 비슷한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그야말로 '옷에 의한 변신'은 마음 먹기 나름.

k는 평상시에 특별하게 꾸몄고 나머지는 그냥 편하게 입었던 것.

 

그런데 슬픈 사람은- 돈을 들여 비싼 옷을 사입었어도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

 

현명한 사람은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그 사람 고유의 아름다움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맨몸에 맞는다 생각하며 빗속을 걸으며 모든 허식을 한번 벗어버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