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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영향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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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2. 00:42
3 년전 온라인 공동작업 멤버의 한 명이었던 심리상담가에게서 유의미한 점을 깨달았었다.
단순한 발성을 넘어 듣는 이로 하여금 따스함, 진실됨을 느끼게하는 목소리를 가졌던 사람.
그 이후 영상에 나의 목소리가 들어갈 경우,
정확한 발음과 편안하고 꾸미지않은 목소리를 내려고 꾸준히 노력했다.
복식호흡, 낮은 목소리, 그리고 성대의 가운데 공간(그냥 내가 생각해본 )을 부드럽게 잘 지나가는ㅡ엥엥 거리거나 긁는 소리를 내지않도록ㅡ의식.
내가 낸 말소리가 적어도 소음이 되지않도록.
맑고 고운 목소리는 되지못하더라도...
며칠 전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컨설팅을 받는데 직원의 목소리가 높고 갈라져 있어 메마른 마찰음이 많아 정작 필요한 목소리는 50% 정도만 나오는 기분.
상담받다가 웃으면서 그렇게 목소리 쓰면 나이들었을 때 목소리 다나간다고 걱정해주니 무슨 의미인 줄 모르는듯 했다.
자신은 실장이고 다른 젊은 직원들이 주로 상담하는데 나에게 특별히 접대 중이라고.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화장품 사면서 난데없이 목소리 이야기 더 할 것도 아니어서 웃고 말았다.
목소리에 삶이 담길 수도 있다는 걸 설명하지 않고도 깨닫게 해준 그 심리상담가가 새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