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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를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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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26. 23:27
몸이 좋지않아 하루 종일 쉬는 김에 <상류사회> 영화를 봤다.
보다보니 오래 전에 본거였다.
그때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는지 느낌이 새로웠다.
돈과 정치,권력, 조폭의 결탁. 그리고 상류사회에 진입하고 싶은 욕망들.
흔히 들은 말이지만 뜨개질하듯 제법 흥미롭게 풀어놓아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보는 느낌.
또한 드는 생각이 세상은 어떤 경험치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가?
이번 새로운 프로젝트 모임에서 있었던 일 중의 하나로,
첫 날 알았던 한 살 많은 여자 분이 마지막 날 자리로 찾아와 친구하고 싶다고 전번을 교환하자고 했다. 가정 주부로 사회생활 경험은 적다고 했는데 같이 전시회 한번 갔는데 그후 모임마다 반겼다.
초등학교 교사인 다른 분은 뺀질뺀질하고 닳았다고나. 불안이 보여 굳이 다가가지 않았고.
난데없이 사진 촬영 구도를 잡아주겠다고 내 휴대폰을 쥐었던 여자는 그 후 착 달라붙고.나보고 천사라고 가끔 불렀다.
속으로 '진짜 내모습을 보면 그렇게 못 부를텐데...' 생각했지만 되집어 생각하니 너무 순진, 세상물정 모른다는 뜻도 아닐까 싶기도.
비슷한 환경이 아닌 다양한 집단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 집단의 경험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빈 부분이 많을 것이다.
어떤 부정적인 경험과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감지는 내 경험 잣대 가지고는 부족하다.
웬지 보거나 알지않아도 될 사회 부분에 발을 담글 필요는 없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다.